비 소식과 함께 찾아온 7월. 서울집시 브루어리는 매일 조금씩 완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조장은 Brewer 베니와 규선이 도착한 양조 설비들을 직접 체결하며 파이핑 작업까지 손수 하고 있는데요. 시간도 돈으로 환산되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간과 품을 동시에 들이는 결정을 내리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수고로움과 느림을 선택한 이유를 들려드릴게요!
맥주는 건조된 재료인 몰트와 펠렛화 된 홉으로 만들어집니다. 포도 품종이나 떼루아, 그 해의 농사 작황에 따라 맛과 퀄리티가 크게 영향을 받는 와인에 비해 비교적 재료의 영향은 덜 받는 술이라고 할 수 있죠. 세계 어느 양조장이나 비슷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다보니 맥주의 맛과 퀄리티를 좌우하는건 양조 기술이나 양조사의 집요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Winemaker 하면 포도밭이. Brewer 하면 탱크가 가득한 양조장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도 각기 다른 술의 특성이 연상되는 걸 수 있겠어요)
마치 와인 메이커가 직접 포도 농사를 짓듯, 서울집시도 우리의 양조장을 직접 완성하고 있습니다! 처음인 것, 서툰 것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시행착오가 있어도 하나하나 장비를 이해하고 원리를 배워가며,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디테일하고 집요하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영역을 넓혀가는 것. 그것이 오래걸리고 힘이 들어도 서울집시가 직접 양조장을 완성해나가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Craft니까요.
맥주를 향한 저희의 진심이 여러분께 신속ㆍ정확ㆍ안전히 배송되길 바라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공간에서 탄생될 서울집시의 맛있는 맥주들을 기다려주세요!🤞